[라온신문 박은아 기자] 아프로스미디어(대표 주자덕)는 22일 반전의 심리 스릴러, ‘런어웨이’(저자 장세아) 를 출간한다고 밝혔다.
‘런어웨이’는 고전 고딕 소설의 감성을 한국적인 느낌으로 풀어낸 ‘K 고딕 스릴러’로 출간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우수작으로, 웹소설부터 패션북까지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는 장세아 작가의 작품이다.
호화롭지만 음산한 저택, 낯선 환경 속에 내던져진 평범한 여성, 비밀을 간직한 가족 등 고전 고딕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내용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런어웨이’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인정받아 영상화 등 2차 컨텐츠로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
■ 줄거리
남자친구의 폭력을 피해 도망치던 재영은 새벽 첫 차 안에서 우연히 또래의 젊은 아기 엄마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결혼 반대로 의절했다는 부자 시댁에 아이를 안고 찾아가는 길.
비슷한 또래의 두 사람은 서로를 경계하면서도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친해진다. 하지만 열차가 잠깐 정차한 사이, 화장실에 다녀와 보니 쪽지와 아기만 남겨 놓고 아기 엄마는 사라져 버린다.
‘나 대신 아기를 꼭 데려다 달라’는 쪽지 속 그녀의 간절한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대신 시가를 찾아간 재영은 아름다운 서양식 저택의 웅장함에 압도당한다. 그리고 그녀를 며느리로 오해하고 반겨 주는 식구들과 풍족한 집안 분위기에 흔들린 나머지 그만 자기가 아기 엄마라고 말해 버린다. 호화로운 환경, 편안한 생활, 다정하고 잘생긴 시동생까지…
뜻밖의 행운에 도취한 재영은 자신의 처지를 잊고 부잣집 맏며느리 역할에 적응해 나가지만 번듯해 보이는 이 가족이 숨기고 있던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되면서 자신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닫는다. |
출판사 서평에 따르면 장세아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억압받는 인간의 강한 생명력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기구한 운명 때문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강해져야 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묘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등장인물 모두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되는 등 누구도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입체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현실적인 흥미를 더한다.
장세아 작가는 명품 브랜드 홍보 담당자로 오래 일했다. 웹 소설부터 유명 스타일리스트의 패션북까지 다양한 장르의 글을 서로 다른 필명으로 쓰고 있다.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 출품했던 단편소설이 주목받아 교보문고 추천작으로 장편 '런어웨이'를 출간하게 됐다. 고전 고딕 소설의 감성을 더한 한국형 고딕 스릴러 '런어웨이'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인정받아 영상화 등 2차 콘텐츠로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