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박은아 기자] 방송인 함소원(46)이 과거 떠들썩했던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아내의 맛' 조작 논란의 진실을 뒤늦게 털어놨다.
함소원은 29일 마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아내의 맛'에서) 조작하지 않았는데, 너무 괴로웠다”며 “문제가 된 에어비앤비 신혼집 첫 촬영에 제가 참여하지 않았고, 시댁 별장 촬영 역시 제가 현장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시댁 별장 촬영이나 신혼집 촬영 모두 제가 현장에 없었다. 일반인인 시누이 남편과 시댁 식구들이 제작진의 지시하에 촬영을 마쳤다. 저는 신혼집 두 번째 촬영 때 합류했는데, 첫 촬영의 연결이라고 하셔서 제작진의 지시대로 촬영에 임했을 뿐이다. 방송은 작가의 구성, 촬영, 편집 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제가 통제하고 조작할 수 없다. 너무 괴로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제 와서 해명하는 이유에 관해서 묻자 “'아내의 맛' 프로그램은 종영됐고, 같이 일했던 작가님과 감독님 모두 다른 프로그램을 맡아 잘 진행하고 계셔서 이제는 말할 수 있게 됐다. 시부모님도 남편을 걱정해 해명하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모 방송인은 라온신문과 인터뷰에서 “연예인이 방송을 마음대로 조작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함소원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TV조선 '아내의 맛'에 18세 연하 남편과 시부모가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방송에서는 함소원의 시부모가 소유한 중국 하얼빈 별장, 중국 신혼집 등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방송 이후 해당 공간이 단기 대여 사이트에 올라와 있다는 의혹이 생기면서 방송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조작 논란을 계기로 함소원-진화 부부가 '아내의 맛'에서 하차하고, 방송도 곧이어 폐지됐다.
한편 함소원 가족은 2023년 1년 동안 어디든 가서 살고 싶은 만큼 살면서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첫 번째로 터를 잡은 곳은 베트남이다. 다음으로는 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