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실제 멘트는...금융감독원, 7명 목소리 공개

  • 등록 2026.04.01 1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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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보된 총 3959건 음성파일 성문 분석
주요 수법 모의체험 가능 온라인 이벤트도 개최

 

금융감독원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보이스피싱 신고 음성파일을 분석해 최근 반복 제보된 사기범 7명의 실제 목소리를 홈페이지에 1일 공개했다.

 

이는 2024년에 제보된 총 3959건의 음성파일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성문 분석 기법을 통해 동일인 여부를 판단해 10회 이상 반복 제보된 목소리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실제 멘트를 공개하며 피해 예방에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검찰 사칭 및 명의도용 사건 등에 연루되었다며 접근

(보이스피싱범) “서울 남부지검의 강지원 수사관이라고 합니다. 혹시 XXX이라는 분 알고 있습니까? XXX이가 OOO씨(=피해자) 명의를 가지고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사기행각을 벌이다가 저희에게 검거가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OOO씨 명의의 통장하고 대포폰이 발견되었습니다.”

 

어려운 전문용어를 사용하며 소환장을 발부하겠다고 압박

“문제는 이 두 계좌가 지금 불법적으로 사용되면서 피해자가 발생이 되었기 때문에 본인께서도 조사를 받으셔야 되는 상황이에요. 검찰청으로 나와서 무조건 대면조사 해야 합니다. 소환장 보내드릴 거고 지명된 날짜에 나오세요.”

 

약식 조사 등을 빙자하며 고립된 공간에 혼자 있도록 유도

“선생님 본인 편의를 봐드리기 위해서 소환장 신청 진행을 보류시킨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조사를 안 하겠다는 건 아니구요, 대신 약식으로 녹취조사 제공 시켜드리려고 KT에서 저희 수사기관에 제공해주는 녹취용 단말기로 연락드린 겁니다.”

 

구체적 개인정보보다 범행 대상 선별을 위해 대략의 자산내역요구

“저희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용정지 해놓을 건데, 예·적금, 청약, 마이너스통장, 주식, 코인 종류별로 몇 개 가지고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여기서 간혹 계좌번호 말씀하시는 분들 많던데 그런 거 절대로 말씀하시면 안돼요. (중략) 마지막으로 ‘예금자 보호 등록’이라고, 만약 이 사건으로 본인에게 2차 피해가 있을 경우 국가가 보상해주는 제도입니다. A은행 계좌에 보호받아야 할 자산은 얼마죠?”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여 허위 공문을 확인하도록 유도

“OOO씨 되시죠? 법원 등기 발송 해드렸는데 반송되어 연락드렸습니다. 참고인 출석 요구서인데, 직장에 계셔서 수령 못하면 인터넷으로 조회하는 건 가능하신가요? PC 이용해서 인터넷 주소창에 ykics24.kr 입력하시면 되구요, 그럼 검찰 사이트 나올 건데 화면 정면 부분에 ‘나의 사건 조회’라고 나올 거에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서) 실명 인증 완료하시면 서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가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목소리를 실제로 들으며 주요 수법을 모의 체험해볼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개최하기로 했다.

 

인터넷 주소창에 '보이스피싱홈.com'을 입력하거나 관련 이벤트 포스터 속 QR코드 또는 금융감독원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금감원은 참여자 중 180명을 추첨해 총 2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성태 stlee@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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