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자동차산업 1~2월 영업이익률 2.9%...가격할인 전쟁탓

  • 등록 2026.03.31 14: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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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업기업 평균 이익률 절반에도 안돼

 

지난 1월과 2월 중국 자동차 산업 영업 이익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31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1월과 2월 중국 자동차 산업 이익률이 2.9%로 잠정 집계됐다.


이익률 2.9%는 중국 공업기업 평균 이익률 4.9%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숫자다.


중국 자동차 산업 이익률은 2017년 7.8%에 달했다. 이익률이 본격적으로 추락하기 시작한 해는 2023년이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중국 업체 간 가격 경쟁이 본격화된 시점과 거의 일치한다.


경쟁이 격화되면서 중국 업체들이 앞다퉈 가격 인하 정책을 쏟아냈다. 이로 인해 이익률이 매년 수직낙하했다.


실제 7.8%였던 이익률은 2023년 5.0%로 떨어졌고, 지난 2024년에는 5%가 무너졌다. 지난해 이익률은 4.1%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산업 이익률에 대한 경고등이 들어왔음에도 불구,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급기야 지난해 5월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공정한 경쟁 질서 유지 및 업계 건전한 발전 촉진에 관한 행동 강령'을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도 정례 브리핑을 통해 관련 부서와 협력, 규정 준수 지도를 강화하는 등 공정한 시장 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업체 간 자정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전쟁에 가까운 경쟁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1~2월 판매 부진도 이익률 급감과 관련이 짙어 보인다. 이 기간 판매량은 257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9%나 감소했다. 중국 업체들이 지난해 12월 밀어내기식 영업과 함께 1월 구매세(취득세) 혜택이 감소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떨어졌다.


판매가 둔화되면서 가격 할인 폭도 컸다.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분석한 1월 신차 평균 가격은 24만8000위안이었다. 인하 금액만 3만7000위안(한화 약 821만원)에 달했다. 신에너지차의 경우 평균 판매 가격은 25만3000위안으로 인하율은 14.8%에 달했다. 1~2월 이익률이 급감한 배경이다.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간 폭풍 성장이 쉽지 않다는 게 중국 자동차 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일각에선 가격 할인 전쟁이 결국 중국 자동차 산업을 재편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반도체 칩 가격과 탄산리튬 가격이 급등, 원가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여 올해 이익률이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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