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스포츠 외교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8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5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이탈리아 밀라노 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이하 밀라노 동계올림픽) 갈라 디너에 참석했다.
6일 밀라로 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빌럼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카롤 나브로키 폴란드 대통령, 토마스 슈요크 헝가리 대통령, JD 밴스 미국 부통령 등 세계 각국 정상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한 IOC 최상위 후원사(The Olympic Partner, TOP)인 삼성전자의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회장과 함께 리둥성 TCL 회장, 올리버 바테 알리안츠 회장, 레이널드 애슐리만 오메가 CEO, 미셸 두케리스 엔하이저부시 인베브 회장, 가오페이 멍유 회장,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샤일리시 예유리카르 프록터앤갬블 CEO, 라이언 맥이너니 비자 CEO, 조셉 우쿠조글루 딜로이트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회장 등 글로벌 경제계 인사들도 이날 갈라 디너에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IOC 갈라 디너는 단순한 사교 모임을 넘어 글로벌 정세와 비즈니스 현안이 논의되는 물밑 외교의 장"이라며 "이 회장의 참석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위상은 물론 한국 스포츠 외교 역량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삼성은 1997년부터 올해까지 30년째 올림픽 TOP 후원사로 국제 스포츠 활성화를 지원하고 한국의 스포츠 외교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과 올림픽의 인연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의 로컬 스폰십 계약부터 시작됐다. 이후 삼성전자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브랜드 마케팅 강화 기조에 맞춰 1997년 IOC와 최상위 TOP 후원사 계약을 체결했다. IOC는 TOP 기업을 분야별로 한 곳씩 선정해 마케팅 독점권을 부여한다. IOC TOP에 포함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인터브랜드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2000년 약 52억 달러(43위)로 100권 내 첫 진입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25년 905억 달러(약 129조 원)를 돌파하며 6년 연속 글로벌 '톱5'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올림픽 후원은 단순한 로고 노출을 넘어 스포츠의 도전 정신과 삼성의 혁신 이미지를 결합한 가장 성공적인 스포츠 마케팅 사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 때도 파리 현지를 찾아 스포츠 외교를 폈다.
특히 이 회장은 파리 현지에서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과 '갤럭시Z 플립6'로 셀피를 촬영,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당시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기분이 좋았다"면서 "갤럭시Z 플립6 셀피를 찍는 마케팅도 잘 된 것 같아서 보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