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노미네이트’ 코리웡, 내한공연서 고교 점퍼 착용…SNS '화제'

  • 등록 2025.11.25 08: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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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재즈 펑크 기타리스트이자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트 이력을 지닌 코리웡(Cory Wong)이 진정한 멘토십의 가치를 보여줬다.

 

코리웡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열린 ‘LOVE IN SEOUL 2025’ 공연에서 예상치 못한 감동의 순간을 선사했다. 앙코르 무대에서 코리웡과 그의 밴드 멤버 전원이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점퍼를 입고 등장한 것이다.

 

이번 공연은 코리웡의 첫 단독 내한 일정으로, 그는 21일에 직접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를 방문해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의 열정적인 연주와 음악에 대한 진지한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은 그는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한 학생 9명을 리허설 현장에 초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학생들은 백스테이지 투어를 통해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무대 뒤 모습과 리허설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또한 코리웡과 그의 밴드 멤버들과 함께 즉흥 잼 세션을 가지며 특별한 추억도 남겼다.

 

마스터클래스에서 인연을 맺은 학생들을 공연에 초대하고, 해당 학교 점퍼를 착용하고 무대에 오른 코리웡은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학생들의 실력과 태도에 깊이 감동했다. 이 학교가 하는 일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고, 차세대 아티스트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무대에서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장영찬 교감은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공연 무대에서 우리 학교 점퍼를 입고 연주해준 것은 단순한 제스처가 아니라, 차세대 음악가 육성에 대한 존중과 지지를 드러낸 의미 있는 행동”이라며 “코리웡은 진정한 교육자의 마음을 지닌 아티스트임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번 코리웡의 행보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음악 교육의 중요성과 아티스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긍정적인 담론을 이끌어내고 있다.

 

음악 업계 관계자들은 “세계적인 거장이 자신의 공연을 교육의 가치를 전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프로 뮤지션의 역할이 무대 위 연주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음 세대를 위한 멘토링과 교육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상선 sangsun@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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