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3조원 규모 친환경 LNG 컨테이너선 12척 발주

  • 등록 2025.10.16 15: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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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사기구 등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대응

 

HMM은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발주 금액은 3조500억원으로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에 진행되는 대규모 투자다. 12척 모두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하이브리드) 컨테이너선이다.


12척 가운데 8척은 HD현대중공업에서, 4척은 한화오션에서 건조한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LNG 연료는 즉시 적용 가능한 저탄소 연료로 꼽히고 있다.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에 따르면 LNG 연료는 기존 연료 대비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23% 이상, 질소산화물(NOx)은 80% 이상, 황산화물(SOx)은 99% 이상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발주된 선박 중 절반이 대체연료 선박이며, 이 중 70%는 LNG를 연료로 한다.


HMM이 현재 확보한 친환경 컨테이너선은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 9척과 LNG 연로 컨테이너선 2척 등 모두 11척이다.


HMM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투자로 HMM은 선복량 확대와 함께 친환경 경쟁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30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HMM은 2018년 2만4000TEU급 12척과 1만6000TEU급 8척 등 총 20척(3조1532억원)을 국내 빅3 조선사에 발주한 바 있다. 이후 2021년 1만3000TEU급 12척(1조7776억원), 2023년 메탄올 연료 9000TEU급 9척(1조4128억원) 등 지속적으로 국내 조선사에 대형선박을 발주하고 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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