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 한부모 가구주의 중위 임금 소득이 양부모 가구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고 자영업 등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높아 경제적 여건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11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청년(20∼39세) 한부모 가구의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을 발표했다.
통계 작성 대상은 18세 미만 자녀를 양육하고 가구주가 20∼39세 내국인인 한부모 가구다. 한부모 가구는 행정자료 기준으로 부모 중 한 명이 자녀와 살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사망·이혼 또는 미상인 경우를 뜻한다.
2023년 청년 한부모 가구는 8만1천가구로 2020년(9만3천 가구)보다 12.6% 감소했다.
하지만 유자녀 청년 가구 중 한부모 가구 비중은 같은 기간 6.7%에서 7.6%로 상승했다. 자녀가 있는 청년 부부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든 탓이다.
청년 한부모 가구 중 여자 가구주는 78.2%를 차지했다.
가구주 연령이 낮을수록 한부모 가구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유자녀 청년 가구 중 한부모 가구 비중은 20∼24세에서 27.9%로 가장 높았고 25∼29세(15.2%), 30∼34세(7.8%), 35∼39세(7.0%) 등 순이었다.
특히 가구주가 여자인 경우 20∼24세 한부모 가구 비중은 42.4%에 달했다.
청년 한부모가구의 등록 취업 비율은 65.0%로 양부모 가구(86.9%)보다 21.9%p 낮았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비임금근로자 비중은 각각 81.9%, 14.4%로 양부모 가구(85.8%·11.0%)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았다.
상시 임금 근로소득이 있는 청년 한부모 가구의 연간 중위소득은 2천733만원으로 양부모 가구(5천197만원)보다 2천464만원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 한부모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주는 24.0%를 차지했다. 양부모 가구주와 비교하면 23.7%p 낮은 것이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한부모 가구의 주거 면적은 40∼60㎡ 비중이 46.6%로 가장 높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