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아파트'로 美 MTV VMA '올해의 노래' 수상…K팝 가수 처음

  • 등록 2025.09.08 10: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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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의 로제(Rosé)가 미국 음악 비디오 시상식 무대에서 K팝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로제는 7일(현지시간)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ideo Music Awards)’에서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듀엣으로 부른 히트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트로피를 수상했다. 이 부문에서 한국 가수가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블랙핑크가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베스트 그룹(Best Group)'을 받으면서 로제는 2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금빛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선 로제는 수상 소감에서 “믿기지 않는다”라는 말로 운을 떼며, “저를 끝까지 믿고 이끌어준 브루노 마스에게 가장 큰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트로피를 꿈을 좇았던 16살의 저에게 바친다.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는 순간이기에 기쁘게 이 상을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감 도중 한국어로 블랙핑크 동료들과 프로듀서 테디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테디 오빠, 멤버들, 저 상 탔어요. 늘 고맙고 사랑한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최우수 K팝(Best K-pop)’ 트로피는 블랙핑크 리사(LISA)가 가져갔다. 리사는 도자 캣(Doja Cat), 레이(RAYE)와 협업한 ‘본 어게인(Born Again)'으로 2년 연속, 통산 세 번째로 해당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는 '터치(Touch)'로 '푸시 퍼포먼스 오브 더 이어(PUSH Performance of the Year)'를 거머쥐었다.

 

한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는 '브라이터 데이즈 어헤드(brighter days ahead)'로 최고상인 '비디오 오브 더 이어(Video of the Year)'를 안았다. 레이디 가가(Lady GaGa)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 '베스트 컬래버레이션(Best Collaboration)' 등 4개 트로피로 최다관왕에 등극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인공 헌트릭스(HUNTR/X)의 노래를 부른 가수 이재(EJAE), 레이 아미(Rei Ami), 오드리 누나오드리 누나(Audrey Nuna)는 '베스트 앨범(Best Album)' 부문 시상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상선 sangsun@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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