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올인원 세탁건조기가 출시 1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올인원 세탁건조기의 인기를 확인, 북미 전용 제품을 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 5월까지 14개월여간 '비스포크 AI 콤보' 국내 누적 판매량은 10만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한 대의 기기에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했다.
공간 효율성과 편리함으로 비스포크 AI 콤포는 단기간 세탁기 및 건조기 시장에서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대로 급성장했다. 하루 평균 230대 이상 판매됐다는 게 삼성전자 측은 설명이다.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비스포크 AI 콤보'가 출시 1년 만에 국내 시장의 판도를 바꿔놨다"며 "올해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18kg 건조 용량, 세탁∙건조 성능과 효율 등을 두루 갖춘 한층 진화된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단기간 국내 세탁건조기 시장을 석권하자, 비스포크 AI 콤보의 획기적인 성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까지 적극 공략키로 했다.
미국과 영국 등 30여 국가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는 인도와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판매 지역을 대폭 확장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미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벤트(Vent) 방식 건조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로 북미 시장에 출시할 방침이다.
북미의 경우 히트펌프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 국내와 달리 약 90%의 가정에서 벤트형 건조기를 사용하고 있다. 벤트 타입은 히터로 공기를 가열해 의류를 건조하고, 옷감에서 배출된 습기를 제품 외부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벤트 타입을 출시하는 등 히트펌프, 벤트 방식을 모두 활용해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성 상무는 "삼성전자는 히트펌프 방식뿐만 아니라 벤트 타입, 인피니트 라인까지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며 "일체형 세탁건조기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세탁기 시장의 변혁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 초프리미엄 라인업 '인피니트 AI 콤보'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인피니트 AI 콤보는 정교하고 섬세한 '롱아트 헤어라인' 공법과 빛의 반사를 최적화하는 부드러운 광택감을 살린 디자인이 적용됐다. 특히 돌출 면 없는 '리얼 플랫 디자인'을 통해 일체감 있게 딱 떨어지는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