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더 글로우 2025'서 50분 공연으로 압도적 몰입감 선사

  • 등록 2025.03.31 09: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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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올해 첫 페스티벌 무대를 완벽하게 꾸몄다.

 

31일 소속사 마름모에 따르면, 이승윤은 지난 29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뮤직 페스티벌 '더 글로우 2025 (THE GLOW 2025) - 고양'에 출연했다.

 

이날 이승윤은 지난해 연말 단독 콘서트 'YEOK SEONG: 끝을 거슬러'의 오프닝을 그대로 재현한 '리턴매치' 편곡 버전으로 무대를 열었다. 거친 보컬이 돋보이는 '인투로'에 이어 이승윤은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매력적인 '솔드 아웃(SOLD OUT)'의 편곡 버전으로 공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이크 스탠드에 기타넥을 긁는 시그니처 퍼포먼스와 웅장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폭포'에 이어 연말 콘서트에서 인상적인 편곡으로 주목 받았던 '뒤척이는 허울' 무대도 펼쳐졌다. 이승윤은 무대 위를 자유롭게 누비며 폭발적 에너지를 전했다.

 

관객들의 떼창 속 '비싼 숙취'와 '폭죽타임'으로 페스티벌 열기를 한껏 끌어올린 이승윤은 '날아가자'에서는 직접 관객석으로 뛰어들어 관객과 하나 되는 짜릿한 전율의 순간을 완성했다. 

 

 

이어진 '역성' 무대에서 이승윤은 탄탄한 구성의 밴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승윤은 "연초에 좋은 일들이 있었는데 모두 팬 여러분 덕분이다.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이 페스티벌 무대를 기다렸다"라고 진심을 얘기했다. 이승윤은 엔딩 곡으로 '들키고 싶은 마음에게'를 선정해 깊은 울림을 전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처럼 이승윤은 콘서트급 구성과 강렬함과 서정적 감성을 넘나드는 밴드 퍼포먼스, 관객과의 유쾌한 교감을 바탕으로 압도적 몰입감의 50분을 펼쳐냈다. 특히,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각각 '최우수 록 - 노래', '최우수 모던록-노래' 부문을 수상한 '역성'과 '폭포'를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뜻 깊은 시간을 완성했다.

 

'더 글로우 2025' 공연을 마친 이승윤은 오는 4월 27일 '2025 LOVESOME', 5월 24일 'PEAK FESTIVAL 2025', 6월 13일 'Beautiful Mint Life 2025' 등의 무대에 잇따라 오른다.

 

한편 '더 글로우 2025'는 2만 5천여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더 글로우'는 공연 기획사 원더로크(WANDERLOCH)의 페스티벌 브랜드로 지난해 첫 선을 보였다. 음악적 장르의 다양성은 기본, 트렌디한 질감의 라인업과 실내 페스티벌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독보적인 미장센으로 새로운 페스티벌의 탄생을 알렸다.

 

'더 글로우 2025'가 여타 페스티벌과 다르게 페스티벌 무대에서는 보기 드문 미술을 적극 활용했다. 단순히 많은 아티스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페스티벌이 아닌 음악과 어우러진 미적 요소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모든 팀의 등장을 알리는 LED 스크린 도어는 단 2회 만에 '더 글로우'만의 시그니처 시퀀스로 자리 잡았으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비주얼로 모든 팀마다

 

풍성한 조명과 레이저, 특수효과 등을 사용해 연출적인 측면에서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이 진행되는 두 개의 무대 STAGE 37과 STAGE 126을 비롯해 각 홀마다 개성 있는 구조물, MD를 활용한 쇼룸 등 공간의 특색을 살리며 무대 밖 볼거리까지 제공했다.

 

시각적 만족도에만 그치지 않고 뮤직 페스티벌의 본질인 음악에 집중한 라인업도 '더 글로우 2025'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첫째 날인 29일에는 잔나비, 이승윤, 페퍼톤스 등이 무대에 올랐으며 30일은 넬, 장기하, 쏜애플 등이 무대를 장식했다. 거스를 수 없는 대세부터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루키까지 다양성과 창의성에 주목한 라인업은 음악팬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충분했다.

 

 

여기에 ‘더 글로우 2025'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무대가 매일 이어지며 음악팬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먼저 각각 연말, 연초에 첫 정규 앨범을 선보인 시라카미 우즈와 바보(BABO)가 '더 글로우 2025'를 통해 관객들 앞에서 첫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송소희와 Leaveourtears(리브아워티어스), 마라케시는 이번 무대를 통해 국내 뮤직 페스티벌 첫 데뷔를 치렀으며 일본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밴드 빌리롬(Billyrrom)은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났다. 특히 송소희를 향한 반응이 뜨거웠다. 미발매 자작곡으로 누적 조회수 1300만 뷰를 기록하며 폭발적 관심을 일으킨 'Not a Dream'을 정식 음원 발매 이후 첫 라이브를 선보여 가장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또한 일본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알리(ALI)는 '더 글로우 2025' 무대를 통해 오는 6월 첫 내한 소식을 알렸다. 리도어가 미발매곡을 선보인 데 이어 태국의 팝 밴드 욘라파(YONLAPA)는 발매를 앞둔 새 앨범의 수록곡을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등 '더 글로우 2025'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함에 음악팬들의 즐거운 비명이 이어졌다.

이상선 sangsun@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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