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팝스] Heart Like A Wheel

  • 등록 2024.08.27 08: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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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에 팝송을 사랑한 청취자라면 거의 매일 어디에선가 'Long Long Time'이나 'It's So Easy'와 같은 린다 론슈태트의 노래를 들었을 것이다. 다방에서, 버스에서, 라디오 앞에서, 골목 입구 전파사나 레코드 가게 앞에서. 큼직한 눈망울과 순진하면서도 관능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매력적인 마스크를 활용한 그녀의 앨범 재킷들은 팝송 마니아들의 마음을 흔들어 소장하고픈 마음을 불러일으키곤 하였다.

 

1946년 7월 15일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태어난 린다 론슈태트는 컨트리 록과 포크 록에 기반을 둔 일련의 히트 곡들을 앞세워 특히 1970년대를 자신의 시대로 만들었다. 1965년 ‘스톤 포니스’라는 그룹의 멤버로 주로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고, 팀도 앨범 2장을 내고 해체되었다. 론슈태트는 1969년 솔로로 전향한 이후 잠재력을 폭발시키면서 히트 곡을 쏟아내는데 한국에서도 인기를 끈 곡들이 Long Long Time, It's So Easy, Desperado, Different Drum 같은 노래들이다. 

 

론슈태트의 매력이 집약된 작품 가운데 하나로 1974년 11월 19일에 발매된 그녀의 5번째 스튜디오 솔로 앨범 'Heart Like A Wheel'이 손꼽힌다. 이 음반은 ‘빌보드 200’ 차트의 정상을 정복했고, 미국 시장에서 론슈태트가 남긴 첫 번째 넘버 원 앨범으로 기록돼 골든 어워드 상을 수상했다. Heart Like A Wheel은 이 음반의 A사이드 5번째 트랙에 수록돼 있다. 피아노와 현악에 실린 론슈태트의 보컬을 즐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곡은 없을 것이다. 

 

그녀는 Heart Like A Wheel의 B사이드 5번째 트랙에 수록된 'I Can't Help It If I'm Still In Love with You'로 1976년에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여성 컨트리 보컬 상을 받았다. 전설적인 밴드 이글스가 론슈태트의 백밴드로 커리어를 시작했을 정도니까, 전성기 그녀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론슈태트는 2011년에 은퇴했는데 아마도 2012년에 진단받은 파킨슨병이 원인이었을 것이다. 그녀는 2014년에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어 화려한 경력에 화룡점정을 하였다.(레이블:Capitol)

왕산인 inking@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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