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팝스] Surfin’ USA

  • 등록 2024.08.14 08: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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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면 'Surfin’ USA'다. 1963년 3월 25일 발매된 비치 보이스의 두 번째 앨범. 비치 보이스는 이 전설적인 앨범 한 장으로 팝 음악사에 영원히 기록될 이름으로 남았다. 아무리 팝에 무관심한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Surfin’ USA를 들어 보았을 것이다. 앨범의 타이틀곡인 이 곡은 A면 첫 트랙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일단 들으면 마음이 들뜨고 여름을 느끼며 황금빛 태양 아래 파도가 굽이치는 바닷가를 떠올리게 된다. 

 

대중들은 비치 보이스를 이 한 곡으로 먹고 사는 서프 뮤직 밴드쯤으로 알지만 사실은 비틀스에 버금갈 정도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사나이들이다. 윌슨 가문의 형제들과 사촌, 학교 친구들이 모여 1961년에 데뷔한 밴드로서 1960년대~1970년대 팝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영향력 있는 뮤지션 중 하나로 운위된다. 대중음악 멜로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으며 상업성과 작품성을 모두 성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라이언 윌슨, 데니스 윌슨, 칼 윌슨과 마이크 러브, 알 자딘, 브루스 존스턴 등이 주력 멤버이며 데이비드 마크스, 리키 파타르, 블론디 채플린이 거쳐 갔다. 오늘날 이들은 서프 록, 애시드 록, 사이키델릭 록, 아트 록, 아트 팝, 프로그레시브 록, 선샤인 팝, 바로크 팝 등의 장르를 대표하는 밴드로 꼽힌다. 또한 모던 록과 인디 록, 인디 팝 계열의 주요 뮤지션들이 가장 좋아하거나 영향을 받은 밴드로 비틀즈, 벨벳 언더그라운드와 함께 손꼽힌다.

 

비치 보이스는 2016년 3월 21일에 콘래드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내한공연을 했다. 연주공간이 너무 협소했고, 브라이언 윌슨과 알 자딘이 빠졌으며 엄청나게 비싼 입장료 때문에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마이크 러브, 브루스 존스턴 등의 주요 멤버가 훌륭한 연주를 남겼다. 관객들은 Surfin’ USA, 'Fun, Fun, Fun' 등 초기 명곡들을 즐길 수 있었기에 비교적 만족스러운 반응을 내놓았다. 

왕산인 inking@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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