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은퇴 후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양준혁이 가수로 데뷔한다.
29일 소속사 장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양준혁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가수 데뷔곡인 ‘한 잔 더 하세’를 발표한다.
'한잔 더 하세'는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디스코 풍의 멜로디가 특징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며 추억을 나누는 모습을 사실적인 가사로 담아냈다.
소속사 측은 “흥겨운 댄스 사운드로 편곡해 누구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돌아보고 즐거워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노래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고 밝힌 그는 이 곡을 계기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노래 실력과 자신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양준혁은 지난 2월말 유튜브 채널 ‘양신 양준혁’을 통해 같은 제목의 노래를 공개했던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양준혁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한 잔 더 하세’를 열창했다. 가사에는 “한 잔 더 하세 오랜만에 만난 친구야” “빡빡머리 학창 시절 그 세월이 언제였나 엊그제같이 추억이 생생한데 지난 추억 안주 삼아 떠난 사랑 안주 삼아 오늘 밤 우리 마음껏 마셔보게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양준혁은 2010년 프로야구 선수를 은퇴한 뒤 현재는 방송인이자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MBC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낸 바 있다. 당시 1라운드에서 탈락했으나, “5표만 나와도 잘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20표 넘게 나온 건 무슨 일이냐”고 물으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