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배우 이선균의 사망 비보에 영화 '서울의 봄'이 무대 인사가 취소됐다.

'서울의 봄' 측은 "내일(28일) 예정돼 있던 무대인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27일 밝혔다.

개봉 33일 만인 지난 24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 봄'은 28일 CGV 용산아이파크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흥행 감사 특별 무대인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전해진 이선균의 비보에 '서울의 봄' 측은 논의 끝에 무대인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늘(27일) 예정돼 있던 '노량: 죽음의 바다' 김성규 인터뷰와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 역시 연기되며 연예계가 함께 비극에 애도하는 분위기다.

한편 27일 경찰에 따르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은 서울 종로구 인근 공원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망 이유 등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도 이날 이선균의 사망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며 "이선균이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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