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 이해영, 비극적 '핏빛 엔딩'

  • 등록 2023.12.13 10: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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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배우 이해영이 '혼례대첩'에서 처참한 추락과 함께 비극적 '핏빛 엔딩'을 맞이했다.

 

지난 11,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 12, 13화에서 이해영은 능력은 없으나 탐욕적이고 얄팍한 술수로 자신의 모든 악행을 모면하려는 좌상 조영배를 열연하며 신흥 빌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했다.

 

조영배는 큰 며느리 유씨를 살해한 후 자결로 꾸며낸 죄와 함께 세자 살해로 역모를 꾀한 죄가 들통나 투옥을 당했다. 또한, 아들 조인현(박성진 분)을 남색이라는 이유로 잔인하게 죽인 데에 이어, 그 사실을 알게 된 큰 며느리 유씨가 이 사실을 친정에게 알린다고 하자 또 한번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아내 박씨부인(박지영 분) 앞에서 실토하는 뻔뻔한 면모로 분노를 자아냈다.

 

이에 박씨부인은 집안의 명예를 지키고자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 권했으나, 조영배는 "집안의 중심인 내가 살아있어야, 차후 집안을 살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역모는 계속 부정하면 금상도 어쩌지 못 할 것입니다."라며 저항하고 나섰다.

 

결국 명예로운 죽음 대신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갈 기회를 노리던 조영배는 박씨부인의 명을 받은 숙빈박씨(박현정 분)와 삼월어미(김가영 분)에 의해 살해당하며 과오로 점철된 생을 마감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해영은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조차 권력을 탐하고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고자 하는 위정자 조영배의 악랄한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했을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죽음 앞에서 무참히 무너져 내리는 조영배의 추락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 연기 관록을 과시했다.

 

이해영의 열연이 빛난 좌상의 죽음 이후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혼례대첩'은 조선판 돌싱 로맨스의 새 장을 열었다는 호평과 함께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4.4%의 시청률로 3주 연속 월화극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심정우(로운 역)와 정순덕(조이현 역)의 사랑이 결실을 맺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KBS 2TV '혼례대첩'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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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기자 jang@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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