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권필원 객원기자] 스크린과 브라운관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배우 김정팔(극단 '이유는 있다' 대표)은 2021년 창단공연 연극 '이유는 있다'를 시작으로 2022년 두 번째 Project 공연 연극 '부정'(Denial)에 이어서 세 번째 Project 연극 '아메리칸 버팔로'(연출 홍성춘, 원제 'American Buffalo')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11월 21일부터 12월 10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 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작품은 미국의 극작가 겸 영화감독 데이비드 마멧(David Mamet)의 희곡 '아메리칸 버팔로(American Buffalo)'를 원작으로 만든 작품이다.
1975년 미국에서 초연, 1977년 뉴욕 드라마비평가상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발표되는 등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도 공연되고 있다.
연극은 고물상을 운영하는 도니, 그의 심부름꾼 바비, 도니의 사기꾼 친구 티치, 세 남자의 해프닝을 담았다. 도니는 아메리칸 들소가 그려진 동전을 골동품 수집가에게 비싼 값에 팔아넘기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동전의 값어치를 알게 된 세 남자는 팔아넘긴 동전을 다시 훔쳐 올 허무맹랑한 계략을 꾸민다.
작품은 동전 한 닢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에서 왜곡되고 단절된 현대인들의 인간관계를 풍자했다. 물질적 이익을 좇는 세 남자의 갈등과 마지막 허탈감을 자연스레 담아냈다.
도니 역에는 배우 오재균, 티치 역은 배우 김정팔이 맡아 찰떡 케미로 작품의 흡입력을 높여준다. 바비 역에는 밝고 열정적인 힘으로 가득한 안현, 이슬기 배우가 출연한다.
내달 개막을 앞두고 작품에 한껏 빠져든 배우들은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연습에 참여해 기대감을 더하게 한다. 잘 쓰인 대사와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 또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홍성춘의 첫 연출 작품이다. 홍성춘 연출은 "나의 이익을 위해 신용을 사고팔고, 배신하고, 위해를 가하는 모습을 통해 나와 내 주변에 일어나는 일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며 "이 연극이 현재의 냉혹한 신자유주의 사회를 돌아보길 희망하는 광대들의 제의가 되길 꿈꾼다"고 전했다.
한편 몰입감 넘치는 탄탄한 작품성과 최고 배우들이 선보일 연극 '아메리칸 버팔로'의 공연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개막 전날 11월20일까지 예매를 하면 50% 할인 가격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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