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찬 교수 칼럼] 생활과 음악③, 상업적 적용

  • 등록 2021.06.04 22: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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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있어 상업적 적용이란 간단히 말해 음악을 통해 수입면이나 사업을 고양하는 것이다. 음악은 수 세기 동안 다양한 활동을 위한 배경으로 사용돼 왔다. 전자 녹음과 재생시스템의 발달은 방송사의 미래 계획된 내용에서든 아니면 우연적인 현상이든 간에 배경음악을 사회 일반에 대단히 널리 보급했다.


배경음악이란 용어는 대부분 다른 무엇을 위한 배경으로 제공되는 음악 유형이지만 종종 '분위기 음악', '쉽게 감상 되는 음악' 또는 '아름다운 음악'의 유형을 암시한다. 배경음악은 감상용으로 의도됐으나 적극적으로 그 감상 자체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닌 음악이라 정의하고 있다. 엄격히 말하자면 음악이 어떤 사람들의 주의를 집중케 하는 음악은 진정한 '배경음악'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음악과 함께 한 미적 경험 또는 음악적 선호를 결정하게 만드는 데 필수적인 집중과 관련되는 모델과 이론들은 배경음악에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


'뉴에이지'란 단어는 가끔 배경음악에 적용되고 있다. 뉴에이지 음악은 종종 피아노나 기타 독주, 실내악과 유사하고, 신디사이즈 또는 전자악기와 어쿠스틱 악기의 혼합으로서 대개 기악곡이다. 많은 전문가는 그 스타일을 묘사하며 '느리며 변함이 없는 빠르기와 단순한 화성, 풍부한 음색, 그리고 고단위의 녹음의 질에 잡음이 없는 것'이라며 그것에 대한 흥미가 증대되는 이유로는 대개 복잡하고 시간을 소요시키며 음악적 경험에 집중해야 하는 것들이 없기 때문으로 손꼽는다. 뉴에이지 음악이 정말 고유한 장르인지 아니면 배경음악의 또 다른 이름인지는 아마 시간이 좀 지나 봐야 알 것 같다. 


배경음악의 다른 일반적인 이름으로 '무작'이 있다. 무작기업이 실로 작업장에서 이용되는 배경음악을 제공한 회사로 가장 잘 알려졌지만, 또 다른 몇몇 회사 즉, 미네소타 광산업체와 청각환경회사 같은 곳에서도 제공했었는데 마치 얼굴에 사용하는 티슈를 다른 여러 회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리넥스'라는 회사의 상호를 호칭하는 것처럼 무작으로 부르는 것이다.

 

George Squier 무작주식회사 장군은 세계 1차 대전 동안 미국 시그날 군단에 근무했는데 유선 라디오 시스템을 개발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의 생각은 라디오 신호를 공중파로 보내는 것보다 전기선을 통해 보내는 것이었는데, Squier 장군은 후일 제너럴일렉트릭 회사를 탄생시킨 북미회사에 1922년 특허 소유권을 넘겨줬는데 그 후 북미회사는 큰 음악 도서를 취급하는 Associated Music Publishers, Inc를 손에 넣게 됐다. 이 회사는 배경음악인 녹음물을 보조적으로 배포할 수 있는 큰 음악 도서 자료를 가지고 있었다. 여기서 지적하려는 점은, 무작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정식 사업이었지 창고에서 시시하게 시작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은 무작을 계속 성장시켰는데, 녹음 스튜디오로서 무작은 미국 군기지와 방어산업에 프로그램을 공급했다. 무작의 장래에 중요한 것으로서, 사무실이나 산업에서 직원에게 무작을 공급한 것은 직원의 도덕과 생산성을 향상해준다는 믿음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었다. 1948년에는 15분짜리로 제작됐는데 일반적인 배경음악과는 달리 무작은 자극 진행의 개념을 광범위하게 이용했다. 15분 동안, 연결되는 짧은 음악적 소절이 자극적 가치를 증가시키는데 이것은 음악의 빠르기, 액센트 형태, 악기 편성, 그리고 밀도에 기초해 있다. 진행의 도수는 다양한데, 그 회사는 목적상에서 사원들의 피곤 정도와 비슷하게 맞췄다. 예를 들어 근로자가 피곤을 느끼는 일의 중간 시간 정도에 음악적 자극이 최고를 이루도록 했으며 시작과 마치는 시간에는 음악적 자극이 낮아지도록 했다. 15분의 음악은 조용한 휴식과 교대로 적용됐다. 무작은 몇몇 경영자를 거치며 더 첨단 프로그램으로 개발됐다. 산업심리학자, 의사들 사이에 이용됐는데 오늘날 무작은 녹음테이프를 통해 살 수 있으며 무선 TV를 통해 송신 받기도 한다. 무작은 배경 음악만이 아니라 Foreground 음악이라는 방법도 사용하는데 이것은 고객의 주의를 사로잡는 방법으로 프로그램됐다. 


■ 음악에 있어 무작 운영의 합리적인 근거를 제공하기 위한 일반적인 다섯 가지 내용 

 

1) 음악은 일반적으로 지루함을 깨는 매우 훌륭한 방법이다.
2) 작업장에서의 음악은 생산성을 높여준다.
3) 음악은 종사자의 사기를 향상한다.
4) 리듬적인 대중음악은 다른 음악보다 더 효과적이다.
5) 적절한 스케줄은 음악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하다.


도덕과 협동심 또는 사원들을 자극하는 음악의 작업장에서의 이용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난 세월동안 다양한 직업의 인부들, 예컨대 철도 작업부, 선원, 노가다, 그 외에도 많은 인부는 노래를 부르고 챤팅을 읊었다. 사람들은 집단으로 일할 때면 서로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이런 가능성은 일하는 데에서 노래가 발생했다는 사실로도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무작은 대단히 다른 상황이었다고 묘사한다. 

 

무작과 일할 때 부르는 노래와의 주요한 차이는 일하는 사람이 그들의 일터에서 무작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작은 운영자의 결정으로부터 나온다. 리듬이나 가사는 일하는 노래에서의 경우와는 달리 특정한 과제로부터 나오지 않는다. 무작의 리듬이나 내재한 단어들은(사실 무작은 대개 청취 될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작업의 과제와는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인부들의 작업과 관련된 신체적 행동들은 음악 선곡 과정에 있어 고려 대상이 아니다.


그래서 무작은 산업에서나 서비스에서 또 다른 표준을 만들어갔다. 사실 무작은 어떤 특정한 과정이나 작업조건을 규명하진 않으며 특정한 작업장소와도 관련은 없다. 무작은 무드 변환에 맞추면서 규칙적이며 예견성을 가진다. 즉각적인 과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무작은 공상이나 회상을 격려한다. 가사가 없는 많은 무작 노래들은 사랑과 우정에 대한 것이다. 허쉬는 무작이 직접적인 사람과의 교류는 없지만, 청각 사회적 통제조절의 한 형식으로서 시간과 공간의 개조를 통해 상징적 행동의 조절을 가져온다고 한다. 무작이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분리돼 만들어졌으므로 무작은 개인이 일하는 마음의 상태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무작이든 배경음악으로 제공되는 다른 자료이든, 그리고 사회적 통제조절의 한 형태이든, 아니면 단순히 즐거운 것이든 간에 과연 효과가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게 된다. 일단 생산품과 작업장을 활성화는 데 기여한 많은 사례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 나온 여러 연구에서 음악은 상품의 질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했고, 특별히 반복 작업에서 음악은 생산성을 향상한다고 했다. 1974년 무작선전물에는 생산성과 전기제품과 시계를 제조, 의료직업종사자의 근로 태도를 향상한다 했다. Wokoun(1979)은 무작이 자동차 근로자에게 있어 특별히 오후에 찾아오는 피곤을 줄여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작업장에서의 배경음악의 효과를 보여주는 연구들에서 사실 음악이 언제나 가장 중요한 변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변인이 제품생산과 사기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실험연구의 상황에서 이들을 어떻게 인지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지적이 필요하게 된다. 대개 단기간의 연구에서는, 호손효과 즉, 여기에서의 증대되는 개인적 주의집중은 태도나 생산에 있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데 바로 이 효과가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종류의 작업인가도 고려돼야 한다. 대개 지적인 일을 하거나 반복 작업이 아닌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음악이 주의 집중력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모든 근로자가 음악을 반기는 것은 아님을 유의해야 하는데 더구나 다른 사람이 선정해 둔 곡을 듣게 됐을 때는 더욱더 그러하다.
 

이제까지는 배경음악이 모두 함께 듣는 것이었지만 요즘에는 워크맨을 사용해 자신이 원하는 방송프로그램을 개인적으로 들을 수 있다. 매니저들은 아마도 작업장에서의 워크맨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일 텐데 왜냐면 그것이 사람이 작업환경으로부터 유리시키거나 작업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을 것이나 반복 작업을 하는 사람은 대개 그것을 즐긴다.

배경음악이 생산성을 높이고 사기를 진작시키고 작업장을 더 즐겁게 할 것인가란 질문에 대한 답은 아마도 그러리라는 것이 될 것이다. 사실 아무도 자신할 수 없는 것은 모든 사람이 배경음악으로부터 유익을 받을 것이라곤 말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음악이 방해되거나 귀찮지만 않다면 일단 해는 없으며 만일 그들에게 음악이 유익하리라 생각을 한다면 아마도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배경음악이 작업을 위한 큰 영역이라면 시장에서도 그것이 널리 사용된다. 그것의 필수적인 목적은 사람들이 돈을 더 쓰도록 하는 것이다. 식당에서의 음악은 손님들의 식사환경을 즐겁게 만든다. 가게에서의 배경음악은 물건을 사는 것을 더 즐거운 경험이 되게 한다. 아마도 TV 광고에서의 음악은 사람들이 광고된 상품 또는 서비스를 더 갈망하게 할 것이다. 이 모든 경우의 대상은 고객이며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적절한 음악은 사람들이 특정한 상점이나 레스토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할 것이다. 음악은 호의적인 분위기를 더해 줄 수 있는데, 사람들은 특정한 음악을 좋아할 수 있다. 음악은 불쾌한 배경 소리를 덮을 수 있거나 고객들에게 약간의 호의적인 판단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경험적으로 볼 때 자극적인 음악은 더 빠른 속도를 유발하거나 그래서 상점에서 사람들을 더 빨리 움직이거나 더 빨리 먹도록 한다. 반대로, 진정시키는 음악은 상점에서 속도를 느리게 하며 물건을 더 오랜 시간 동안 구경하게 할 것이며 레스토랑에서 더 오래 머물며 음식이나 주류를 마시도록 할 것이다.


슈퍼마켓에서 고객들의 이동속도, 판매고, 고객들의 반응을 자극적, 진정적, 그리고 음악이 없는 조건에서의 각기 다른 효과를 검사하기 위해 Milliman(1982)은 느린 배경음악(MM<72, 평균속도=60), 빠른 배경음악(MM<94, 평균속도=108), 그리고 배경음악이 없는 조건으로 9주 동안 교대로 들려줬다. 결과는 느린 음악이 고객들의 이동속도를 느리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점 사이에서 관찰된 시간은 느린 음악, 음악이 없는, 빠른 음악에서 각기 127.53, 119.86, 108.93초였다. 느리고, 빠른 시간의 차이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판매고는 느린 음악의 조건으로 최고였으며 빠른 음악 조건에서 제일 낮았었다. 속도의 두 극단적 조건에서의 판매액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이었다. 고객들의 음악 조건의 인식에 관해서는 실제적인 배경음악의 유무와 관계없이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인터뷰에서 나타났다. 음악의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상점에서 고객들을 더 오랫동안 머물게 한 것에 더해서 음악은 판매에 호의적인 태도를 형성 시켜 판매를 강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음악 치료사들은 즐거운 음악이 환경을 더 매력적으로, 참여자들이 치료에 더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도록 하는 것을 잘 안다. 유사한 종류의 음악을 감상하는 것도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다주고 있다. 실험연구에서 종종 인용되는 연구는 다른 요소는 같고 색에서만 차이가 나는 베이지 펜과 푸른색 펜을 각각 좋아하는 음악과 싫어하는 음악으로 짝을 지었다. 통계적으로 0.001 수준으로 참가자들은 색깔에 상관없이 좋아하는 음악과 짝지어진 펜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두 번째 실험에서, 참가자들이 자신들이 선택한 펜을 결국 가지게 되리라는 것을 미리 아는 조건에서 사람들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음악을 짝짓는 동안 제품의 정보를 듣도록 했다. 이번의 경우엔 71%의 사람들은 푸른 펜을 더 선호했다. 제품정보가 호의적인 음악에 연관시킨 것을 넘어서는 것이 명백했었다. 그러나 참가자들이 펜을 선택하게 될 것을 미리 알지 못했던 비슷한 실험에서는 63%의 사람들이 베이지펜을 선택했다. 음악은 아마도 즐거운 느낌이나 감정으로 잠재고객들을 유도하며 다가가는 데 유용할 것이다.

 

한편 음악의 제한적인 노출은 제품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한다. 음악이 더 긍정적인 기분으로 잠재성 고객들과 손님들이 더 많은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가지도록 한다는 데에는 별로 의문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더 느린 음악은 사람들이 더 오랫동안 머물게 하고 선호하는 음악은 좀 더 호의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일반적인 성향은 음악적 효과, 음악적 선호, 그리고 음악치료에서의 연구를 통해 예견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이지 꼭 그럴 것인지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고객이 제한되고 특정한 구매목적을 가지고 있고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와 관련해 분명한 기대를 한 경우 예컨대 상품이나 서비스의 질, 가격이나 편의성 등과 비교해서 음악이나 다른 배경조건들에 의한 영향은 덜할 것이다. 더 나아가 구매적 상황은 대단히 복잡하고 많은 변인을 내포하고 있기도 한 것이다.

 

권영찬 교수는 개그맨으로 시작해서 연예인 1호 상담심리학 박사로 현재는 커넬대학교 한국캠퍼스 상담학 정교수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상담코칭심리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현재는 라온신문 객원기자와 문화심리사회학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상담코칭대학원 석사학위, 국민대학교 문화심리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권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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