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장슬기 기자] 그룹 엑소 멤버 카이가 불가리아 최대 민영방송 토크쇼에 출연했다.

3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카이는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현지 시간) 두 차례에 걸쳐 방송된 bTV 데일리 토크쇼 '프레디 오베드'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현지 베테랑 인터뷰어 츠베타 맥그래거 기자와 화상으로 만나 히트곡 '로버(Rover)' 활동부터 K팝, 춤, 패션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토크쇼 출연은 카이가 지난 3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로버(Rover)’가 불가리아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어 bTV 측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아 진행됐다.

bTV 측은 카이에 대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K팝 산업 속 슈퍼스타로, 어린 시절부터 춤을 공부해 오늘날 놀라운 댄스 퍼포먼스로 세계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 그가 등장하는 곳은 언제든 전 세계 팬들의 환호로 가득하고, 불가리아 가수 다라(DARA)의 곡을 발전시킨 카이의 '로버'는 각종 SNS에서 화제가 되며 확실한 히트곡이 됐다"고 소개했다.

카이는 '로버' 작업 과정에 대한 질문에 "다라의 '미스터 로버(Mr. Rover)는 여성 보컬에 특화된 곡이었다. 어떻게 남성 보컬로 재해석할 수 있을지, 동시에 어떻게 저만의 스타일을 담아 더욱 매력적으로 완성할 수 있을지 오랜 시간 고민했다. 개인적인 경험도 넣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작업 과정 전반이 너무 소중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저에게 중요한 것은 메시지였다. '로버'는 사전적 의미로 '방랑자'이지만 힙한 콘셉트로 표현해 새롭고 멋진 의미도 같이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멀리 떨어진 불가리아에서도 '로버'를 좋아해 주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의 메시지가 잘 통한 것 같아 기뻤다. 언젠가 불가리아를 직접 방문해서 팬들과 함께 챌린지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카이는 세 번째 미니앨범 '로버'로 음악방송 2관왕, 써클 주간 차트 2관왕,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50개 지역 1위,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중국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뮤직비디오 차트 글로벌·한국 부문 1위 등 국내외 차트를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