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지원, 27년 만에 팬 곁으로…AI 음성복원

 

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서지원의 AI 음성복원 소식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1일 음반 제작사 옴니뮤직에 따르면, 서지원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싱글 '리버스 오브 서지원(Rebirth of Seo Ji Won)'이 오는 27일 발매된다. 서지원 이름으로 신곡이 나오는 건 1996년 3집 '메이드 인 헤븐(Made In Heaven)' 이후 27년 만이다.

 

서지원의 새 음반 타이틀곡은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다. 음성 복원 기술을 통해 서지원의 목소리를 살려냈다고 옴니뮤직은 전했다.

 

옴니뮤직 측은 "약 1년 6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곡을 완성시켰다. 목소리를 최대한 실제와 가깝게 내기 위해 보유한 서지원 음성 파일을 총동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주도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실제 연주한 생생한 사운드로 완성했다"면서 "음성은 인공지능(AI)이 복원시켰지만, 그 음성에 담긴 감정과 호소력은 실제와 흡사해 대중이 어색함 없이 감상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그 결과물을 선보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지원의 신곡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는 1989년 이승환 1집 ‘BC 603’ 수록됐던 곡으로, 오태호 씨가 작사, 작곡했다.

 

옴니뮤직 측은 “이번 음반 ‘Rebirth of Seo Ji Won’이 서지원 팬들과 그의 노래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되길 부디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지원은 1994년 10월 셀프 타이틀의 앨범으로 데뷔했다. 미성과 미소년의 외모로 단숨에 인기를 누렸다. 그는 데뷔 3개월 만에 SBS TV 예능프로그램 '점프챔프' 메인 MC를 맡았다. 일요일 황금시간대 방송됐던 SBS TV 예능프로그램 '전파왕국'을 이수만, 이소라와 함께 3MC로 진행하기도 했다. 또 드라마 '남녀공학'과 '라이벌'에 출연하기도 했다.

서지원은 2집이 나오기 직전인 1996년 1월1일 세상을 떠났다. 유작이 된 2집은 타이틀곡 '내 눈물 모아' '아이 미스 유' 등이 크게 인기를 누리면서 대히트 음반이 됐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