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전남편에 1000억 잃고 母 파킨슨병...시련 눈물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서 고백

 

가수 김연자가 전남편에게 일본에서 벌었던 1000억원을 잃고 언니처럼 지냈던 어머니의 파킨슨병 투병을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김연자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15살부터 시작한 52년 가수 인생 스토리를 풀어놨다.

 

19살에 일본에 진출했으나 히트곡이 없어 해고당한 후 한국으로 귀국했다는 그는 '수은등', '아침의 나라에서', '천하장사'로 첫 번째 전성기를 누리게 됐다. 아침의 나라에서 번안곡이 일본에서 히트하며 11년 만에 일본에 다시 진출한 김연자는 20년간 일본 무대를 휩쓸었고, 브라질, 쿠바, 러시아 등 해외에서도 공연을 열며 명성을 떨쳤다.

 

해외에서 자선공연을 펼쳐도 될 만큼 일본에서 많은 돈을 벌었던 그는 돌연 2012년 일본 활동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 왔을 때 무일푼이었다는 사실은 충격을 자아냈다. 재일교포 전남편에게 돈 관리를 맡겼는데 한 푼도 돌려주지 않았던 것.

 

김연자는 "저는 돈 계산은 안 하고 노래만 했다. 전남편이 회사 사장님이었다. 해외 자선공연 비용도 그분이 계산했고 활동하는 비용도 그분이 다 했다. 저는 돈을 얼마를 버는지, 얼마를 그 사람이 갖고 있는지 한 번도 물어본 적이 없다. (한국에 올 때) 제가 번 돈을 조금이나마 챙겨오려는데 상대방이 '없다'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무일푼으로 오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김연자가 한국 활동을 시작하며 만난 곡이 '아모르파티'였다. 김연자는 작곡가 윤일상에게 인생곡을 부탁했고, 아모르파티를 받게 됐다. 그러나 EDM 장르가 익숙하지 않았던 데다 반응도 시원치 않아서 접으려 하던 찰나에 엑소 팬이 올린 영상 덕에 4년 만에 역주행하며 지금은 김연자의 대표곡이 됐다.

 

김연자는 "매일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너무 붐이 되니까 남 일 같더라. 고마운 나날을 보냈다. 20년 공백기를 아모르파티가 다 메꿔준 것 같다"라며 아모르파티가 역주행했을 때 기분을 밝혔다.

 

그러나 어머니가 급성 파킨슨병으로 침대에 누워 투병 중이라는 김연자 가족의 근황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연자 어머니는 김연자가 일본에서 활동하며 보낸 돈을 한푼도 안 쓰고 전부 모아 집을 사고, 김연자가 20대 시절 한국에서 활동할 때 매니저를 자처할 정도로 지극정성이었다.

 

"열 아들 부럽지 않다"라는 어머니의 말은 김연자가 힘을 낼 수 있도록 해줬다.

 

김연자는 "엄마가 저를 19살에 낳으셨다. 언니 같고, 친구 같은 엄마였다"라며 "엄마가 젊었을 때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이제 좀 살 만하니까... 즐겁게 인생을 즐기시다 돌아가시면 얼마나 좋나. 엄마가 너무 안 됐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기적이 일어나서 엄마가 다시 건강하나 모습으로 제 앞에 나타나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겨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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