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강희가 데뷔 31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 소감과 이유를 밝혔다.
최강희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열린 연극 '클로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개인적으로 영화 클로저를 좋아했다. 클로저가 시작할 때 음악이 나오면서 시작되는 그 분위기가 취향 저격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클로저에서 그는 두 번의 운명적인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안나를 연기한다. 배우로 복귀하는 것도 드라마 '안녕? 나야!' 이후 5년 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강희는 "복귀할 즈음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할 수 있는 작품이 별로 없었다"라며 연기자로 복귀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당시 연극 세 작품이 들어왔는데, 연극을 해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최강희는 "예전부터 문근영이 연극을 추천했고, 함께 헬스장을 다니는 진서연이 클로저를 해보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용기가 생겨서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극작가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인 클로저는 1990년대 런던에서 만난 래리, 안나, 댄, 앨리스 네 남녀의 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1997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다.
나탈리 포트만, 주드 로, 줄리아 로버츠, 클라이브 오웬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돼 2005년 국내에서 개봉해 큰 사랑을 받았다.
연극 클로저는 국내에서 2005년 초연됐다. 이번 공연은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시즌의 래리 역은 오만석, 배수빈, 홍우진이 연기한다. 최강희와 리사, 장희진이 안나 역에, 홍종현과 강영석, 이도윤은 댄, 전성민, 소주연, 이나은은 앨리스 역으로 각각 캐스팅됐다.
최강희 외에도 배우 홍종현, 이도윤,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이 클로저를 통해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뮤지컬 배우 리사도 연극 무대는 클로저가 처음이다.
리사는 "음악 없이 대사로만 연기를 해야 하는 것이 무섭긴 했지만, 연기에 관심이 많아진 시점에 첫 작품으로 클로저를 만나서 좋았다. 김지호 연출님이 만든다는 소식에 바로 참여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홍종현은 "어릴 때 재미있게 봤던 영화를 나이가 들어서 대본으로 보니 느낌이 달랐다"라며 "지금 시대와 그리 멀지 않은 이야기여서 도전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함께하는 배우들이 좋아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클로저를 좋아해서 자주 봤고, 매력적인 작품이어서 참여하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힌 이나은은 무대 위 흡연 연기를 펼치는 데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부담보다는 색다른 도전이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한다. 많이 배우면서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2024년 작품에 이어 두 번째 연출에 나선 김지호 연출은 이전 작품과의 차이에 대해 "지난 시즌이 다듬고 감추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 시즌에는 각 캐릭터의 개성을 살려서 더 솔직하고 치열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데 신경을 썼다"라고 설명했다.
클로저는 오는 15일 개막해 12월 6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