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BYD, 5월 수출 16만대...월간 기준 역대 최대

올해 중국 車내수시장 횡보세...비야디 가격 무기로 해외 판로 적극 나설 듯
현대차 한국 친환경차 시장에도 영향 미칠 듯

 

중국 1위 신에너지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5월 해외 판매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 내수 시장이 정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야디의 해외 판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야디는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5월 한 달간 판매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는 모두 38만3453대라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한 것이다.


비야디 5월 판매가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비야디 판매는 크게 감소하고 있다. 1월부터 5월까지 비야디 누적 판매량은 140만50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했다.


올해 생산도 전년 대비 21.3% 감소한 141만884대에 그쳤다.


비야디 판매가 크게 감소한 것은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정체 때문이다. 지난 1월부터 구매세(취득세) 감면 혜택이 축소되면서 소비 열기가 식었다. 여기에 제살깎아먹기식 가격 경쟁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경고도 내수 판매에 영향을 줬다.

 

무엇보다 중국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50%를 훌쩍 넘어서면서 판매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 자동차 업계에선 최근 2~3년 간 판매가 크게 증가한 만큼 당분간 판매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난해 말부터 나왔다.


중국 자동차 업계에선 올해 비야디 판매량이 지난해 판매량 460만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비야디가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전체 판매량을 완충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비야디 판매량에 주목할 수치는 해외 판매다. 지난달 비야디 해외 판매량은 모두 16만177대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0.7%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비야디의 수출 대수는 104만9601대다. 지난 2024년 대비 145% 늘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올해 비야디의 수출 목표가 150만대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비야디의 5월까지 누적 수출 물량은 60만대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선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해 비야디가 가격을 내세울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비야디 수출 증가는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비야디 판매량은 2023대로 일본 1974대를 앞질렀다. 비야디가 한국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를 제치고 3위에 오른 것은 한국 진출 이후 처음이다. 비야디 단일 브랜드가 일본 도요타와 렉서스, 혼다 등 일본 전체 브랜드를 넘어선 것이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한국으로 수출된 중국산 자동차는 모두 1만1804대다. 이는 비야디가 올해 1만대 이상을 한국 시장에서 판매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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