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세 이어갈까...中인민은행 18개월 연속 금 매입

인민은행 4월 26만 온스 매입...외환보유 구조 다각화 차원

 

중국 중앙은행이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8일 인민은행 등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7464만 온스(약 2116t)로 전월 대비 26만 온스(약 7.37t) 늘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24년 11월부터 금 매입을 시작, 18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한 후 6개월간 금 매입을 멈춘 바 있다.


연초 크게 상승했던 국제 금 가격은 중동전쟁이 시작되면서 수직낙하했다. 중동 정세가 급변하면서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했고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등 글로벌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국제 금 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 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중국 등 일부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다시 금 매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인민은행은 3월보다 10만 온스를 더 매입했다.


외환 보유 구조의 다각화 차원에서 인민은행이 지속적으로 금을 매입하고 있다는 게 중국 내부의 판단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중국의 국제준비금 중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9.1%로 알려지고 있다. 금 비중이 여전히 낮다는 게 중국 내부의 분위기다. 금 보유량이 증가하면 위안화 신용도가 높아진다는 측면에서 금 비중을 더욱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사실상 인민은행의 금 매입은 위안화 국제화와 관련이 짙다. 중동 전쟁 이후 2개월간 국제 금 가격이 하락하면서 일부 중앙은행들이 다시 금 매입의 기회로 삼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국가의 기관들이 시세차익을 위해 금 매각에 나서면서 국제 금 가격이 하락했지만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은 지난 5년 평균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은 244t으로 지난해 4분기 208t를 상회했다.
국제 금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모건스탠리 최근 보고서를 인용,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5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1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일각에선 중동전쟁으로 인해 국제 금 가격이 하락했지만 장기화될 경우 금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달러 약세와 미국의 재정적자라는 불확실성이 금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중국외환관리국은 4월 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4105억 달러로 전월 대비 684억 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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