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초읽기 들어간 삼성전자 노조 파업 촉각 왜

SK하이닉스와 주가 비교하면서 삼성 내부 난관 극복에 의구심
반도체 굴기 中 내심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분할 바라는 듯

 

중국 매체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비교하는 등 삼성전자 파업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 반도체 산업에도 미칠 파장을 우려한 것이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최근 12단 적층 구조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을 시작한 만큼 내심 한국 기업을 추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본지 4월13일자 '中 CXMT 12단 HBM 양산 돌입...하이닉스와 3년 격차' 참조>


중국 화얼젠원은 지난 4일 'AI 호황을 함께 누리면서도, 삼성전자는 왜 SK하이닉스에 뒤처졌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SK하이닉스 주가가 12.5% 급등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5.44%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두 회사의 주가 흐름은 25%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화얼젠원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위협이 주가를 억제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업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화엘젠원은 삼성전자 노조가 영업이익의 15%를 배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노조의 파업 예고는 삼성전자의 회복 노력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얼젠원은 삼성전자가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 기업가치가 SK하이닉스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면서 삼성전자 노사가 내부적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즈퉁차이징도 이날 삼성전자 반도체 선두 기업임에도 불구, SK하이닉스에 비해 부진하다면서 파업 사태가 수익 감소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즈퉁차이징은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대비 약 94%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약 122% 상승하면서 28%포인트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노조가 5월 2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하면서부터 주가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두 회사의 주가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즈퉁차이징은 삼성전자가 직면한 노사분쟁은 이미 공급망 차질을 빚고 있는 글로벌 메모리 칩 공급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4월 집회로 메모리 웨이퍼 생산 능력은 18.4%, 파운드리 웨이퍼 생산능력은 58.1%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즈퉁차이징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분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반도체 업계 일각에선 이번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책으로 '반도체 사업 분할'이라는 흑심도 나오고 있다.


즈퉁차이징은 뱅크오브아메리카 보고서를 인용, 삼성전자의 잠재적 노조 파업이 SK하이닉스에 더 유리한 반도체 가격 환경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하면서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5일 사내 게시판에 최근 회사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신 의장은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노사 모두가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수백억 달러의 수출과 수십조 원의 세수가 감소하고, 환율 상승 유발로 GDP가 줄어드는 등 국가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지금의 갈등이 앞으로 더욱 건설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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