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들이 올해 들어 퇴직연금 이율보증형보험의 금리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만기 12개월인 퇴직연금 이율보증보험의 금리를 4월 연 3.4%에서 5월 연 3.65%로 높였다. 이 같은 금리는 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롯데손보도 3.32%에서 3.46%로 인상했으며, 흥국생명도 이달 3.46%(4월 3.26%)를 제시했다. 교보생명도 3.35%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높은 금리를 책정했다. 전달 12개월짜리 퇴직연금 이율보증보험에 가장 높은 금리(3.45%)를 적용했던 KB손보는 해당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만기 24개월의 퇴직연금 이율보증보험 중에서는 흥국생명의 금리가 3.46%로 가장 높았다. 전달 3.26%에서 0.2%포인트 높인 것으로 교보생명(5월 3.40%)과 푸본현대생명(3.40%) 등도 같은 폭으로 금리를 인상해 제시했다.
36개월짜리 이율보증보험의 금리도 인상돼 3.7%대의 상품이 등장했다. KB손보는 3.70%에서 3.78%로, 흥국생명은 3.61%에서 3.76%로, DB손보는 3.68%에서 3.75%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교보생명(3.55%)과 삼성화재(3.5%)는 전달과 동일한 금리를 내걸었다.
보험사들이 이율보증보험의 금리를 올리자 저축은행들도 퇴직연금정기예금의 금리를 인상했다. 전달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3.38%였던 고려저축은행은 5월 들어 3.5%의 금리를 내세웠다. BNK저축은행은 3.1%에서 3.35%로 올렸고, 키움저축은행도 3.2%에서 3.35%로 올렸다.
은행 중에선 농협은행의 퇴직연금정기예금의 금리가 가장 높았다. 1년 만기 3.02%, 2년 만기 2.95%, 3년 만기 3.1%의 금리를 제시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라 인상여력이 생겼고, ETF 등 증시관련 상품으로 퇴직연금 자금이 쏠리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이율보증보험의 금리를 높였다”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 30일 기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5900%로 작년 말(2.9510%)보다 0.6%포인트 이상 올랐다.
이율보증형보험이란 보험료 납입시점의 이율을 보증기간(1년, 2년, 3년 등) 동안 확정 적용하는 상품으로 은행이나 저축은행의 정기예금과 유사한 성격을 띈다. 이율보증보험은 고금리 메리트가 있긴 하지만, 금리상승기엔 실세금리를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을 갖고 있다. 또한 중도 해지할 경우엔 약속 받은 금리를 적용받지 못하는 상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