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약속시켰다...상속세 12조원 완납

이건희 선회회장 별세 후 분납 약속...6년만에 상속세 모두 납부
삼성가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 법과 원칙에 따라 납부 절차 성실히 이행"

 

이재용 삼성전자 회사 등 삼성가(家)가 상속세를 완납했다.


이 회장 등 삼성가는 지난 2020년 10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후 2021년 4월 국세청에 상속세를 신고했다. 신고금액은 12조원이다. 신고 상속세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 규모다.


3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가 상속세 12조원을 완납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관계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을 고려하면 총 상속세는 12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타계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시 상속세 문제가 불거졌다. 천문학적인 상속세가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유족들이 과연 상속세를 낼 의지가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였다.


유족들은 상속세 신고 당시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모든 납부 절차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족들은 연납을 신청했다. 상속세 금액이 건국 이래 최대인 만큼 나눠 내기로 했다.


첫 납부는 2021년이다. 2021년 1차 납부를 했고 매년 나눠 냈다. 올해 삼성 유족들은 상속세 납부를 끝냈다.


삼성 유족들이 납부한 상속세는 모두 국가 재정으로 유입, 복지와 보건, 사회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상속세 완납과 관련 삼성 한 관계자는 "삼성은 삼성 일가의 것이 아니며 삼성은 삼성 구성원과 국민이 함께 일군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상속세 완납은 삼성 성장 과정에서 쌓은 부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삼성 일가의 뜻을 다시 한번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부연했다.


재계에선 이번 삼성 일가의 상속세 완납과 함께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지 않았던 점도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선 창업주 타계 이후 가족 간 경영권 다툼이 종종 일어났다.


하지만 삼성가는 경영권 다툼이 없었고, 삼성을 더욱더 글로벌 기업을 성장시키는데 협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57조2328억원이다. 역대 최고 금액이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반도체 육성이 가업으로 이어지면서 삼성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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