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형태의 콜라보레이션, 적극 합류해야

 

[라온신문 서유주 기자]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어떤 분야든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이에 어디를 가나 퓨전, 크로스오버, 콜라보레이션 등 용어만 다를 뿐 융합, 결합으로 관통하는 개념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음악 시장에 빗대어 보자면, 가수들끼리 듀엣이나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어 앨범을 내놓는 등이 있을 수 있고 좀 더 나아가자면 기업과 콜라보레이션 앨범을 만드는 등의 형태로 이야기해볼 수 있다. 콜라보레이션의 사전적 의미는 협업으로 ‘모두 일하는’, ‘협력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공동의 이익을 위해 서로 결속해 여러 가지 기능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발매된 앨범 ‘잘 먹고 잘사는 법’은 컨텐츠랩 VIVO와 싱어송라이터 레이블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가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앨범이다. 컨텐츠랩 VIVO는 매달 ‘2021년을 잘 보내는 방법’ 프로젝트를 선보인 바 있다. 총 11명의 개그우먼과 뮤지션이 참여한 이번 앨범은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했다.

 

VIVO의 송은이, 김숙, 김신영, 안영미, 신봉선이 참여했으며 매직스트로베이사운드의 소속 가수 옥상달빛, 선우정아, 요조, 치즈, 박문치가 참여했다. 작사와 작곡을 맡은 박문치와 옥상달빛의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음악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잘 먹고 잘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90년대 대학교 풍경을 담고 있다. 높은 싱크로율의 레트로 패션을 선보이는 11인의 모습은 과거 찍어놓은 비디오를 재생시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배달 앱인 ‘배달의 민족’과 싱어송라이터 요조가 콜라보레이션 앨범을 발표했다. ‘학교 앞 떡볶이’라는 제목의 앨범은 배달의 민족 콘텐츠인 ‘학교 앞 떡볶이 마스터즈’의 테마곡으로 누구나 가지고 있을 학교 앞 떡볶이에 대한 감성을 자극한다.

 

싱어송라이터 요조는 ‘아무튼, 떡볶이’라는 제목의 에세이집을 발표한 바 있는 만큼 떡볶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배달의 민족’은 요조와 같이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떡볶이 위크’를 선정해 ‘2021 배민 떡볶이 마스터즈 떡볶이 대잔치’를 진행했다.

 

인디계 대표 떡볶이 마니아 답게 요조만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가사들에 사랑스러운 보컬이 더해져 ‘배티비’에 공개된 ‘학교 앞 떡볶이’ 영상은 12만 회를 훌쩍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콜라보레이션은 각 분양의 소재와 표현방법을 다양하게 하며 다른 분야의 팬층을 흡수할 수 있는 효과까지 지닌다. 다시 말해 떡볶이를 좋아하는 이들이 배달의 민족 앱을 통해 요조라는 싱어송라이터를 알게 되는 효과까지 지닌다는 것이다.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될 수 있는 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신선함을 선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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