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이보영, 독한 연기 변신은 대성공…시청률 16%

  • 등록 2023.02.27 0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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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16회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 16.044%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 13.383%를 넘어선 기록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아인(이보영 분)이 VC기획 대표로 승진을 박차고 나와 독립 대행사를 차린 모습이 그려졌다. 아인은 VC건설의 새 광고 모델이 음주 운전으로 자숙 중인 여배우 '조윤아'가 된 데에 강한수 부사장(조복래)의 개입이 있다고 의심했다.

 

강한나는 이 모델이 음주운전으로 회사 이미지를 망쳤음에도 모델료를 받은 것을 지적하며 강한수가 배임 행위를 했다고 주장, 총 손해액이 1억2000만원이라고 추산하며 그의 부회장 취임을 반대했다.

 

강근철(전국환)은 강한나의 말에 동의하며 강한수를 부회장으로 선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왕회장(전국환 분)이 주총장에 나타나며 강한나는 결국 주총장 입성에 성공하고, 주주들 앞에서 고아인과 밤새 연습한 PT를 발표했다.

 

결국 강한수의 부회장 선임을 무사히 막은 고아인과 강한나는 각각 원하는 것을 얻었다. 고아인은 VC기획 대표로 승진했고, 강한나는 비서 박영우와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1년 뒤 고아인은 VC기획의 사장이 아닌 조그마한 독립 대행사 키우먼(KEY WOMAN) 커뮤니케이션의 사장으로 등장했다. 

 

‘대행사’는 상식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전략을 펼치는 고아인과 사내정치 9단의 능구렁이 같은 최창수의 치밀한 전략이 엎치락뒤치락 공방전을 벌이며 재미를 선사했다. 이들의 치열한 수 싸움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스릴러 못지 않은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매회 판도를 뒤흔들거나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키는 극적 엔딩은 다음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보영의 독한 연기 변신은 대성공이었다. 차분하고 단아한 이미지에 독기 품은 눈빛은 ‘우아하게 처절한’ 전투를 치뤄 온 ‘고아인’ 그 자체였다. ‘대사 전달력이 좋은 배우’로는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꼽히는 그녀가 내뱉는 귀에 쏙쏙 박히는 우아한 팩트 폭격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무엇보다 고아인이 왜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는지 당위성을 부여했던 섬세한 감정 연기는 명불허전이었다.

장슬기 jang@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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