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체'가 올해 개봉 영화 중 최단기간 4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일인 지난 3일 33만1490명(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의 관객을 동원한 군체는 404만3759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개봉된 지 14일 만인 3일 4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올해 개봉된 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나타냈다.
한국영화 흥행 역대 2위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15일 만에 400만 관객을 달성한 바 있다.
박스오피스 2위는 3일 개봉된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 주연의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이 차지했다.
와일드 씽은 개봉 첫 날 16만75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8만2079명의 누적 관객을 나타냈다.
이어 '백룸' , '마이클',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군체는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데 이어 최단 기간 100만, 200만, 3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영화 흥행 기록을 계속해서 갈아치우고 있다.
칸 국제영화제에서의 반응에 힘입어 국내에서 개봉된 군체는 재미있다는 입소문과 '부처님오신날', '지방선거' 등 쉬는 날까지 연이어 이어지며 흥행에 가속도가 붙었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홍콩, 프랑스 등 해외에서 개봉된 군체는 한국영화 흥행 순위를 새롭게 쓰며 'K-무비'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군체는 서울 도심의 초고층 빌딩에 정체불명의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한 후 고립된 빌딩에서 탈출하기 위한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부산행', '반도'를 잇는 '연니버스 좀비' 3부작의 방점을 찍는 작품이다.
톱스타 전지현이 '암살' 이후 11년 만에 선택한 영화로 기대를 모은 군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을 당시, 7분간 기립박수가 터져나올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악역 서영철 역으로 활약한 구교환에 대해서는 '코리안 좀비'라는 평이 쏟아졌다.
300만 관객 돌파로 수익 구간에 진입한 군체의 흥행으로 배급을 맡은 '쇼박스'는 '만약에 우리'(260만 명)를 시작으로, 왕사남(1687만 명), '살목지'(319만 명)에 이어 군체까지 연내 4연속 손익분기점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편,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와일드 씽은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 신하균의 코믹 연기로 관객들의 배꼽을 빼놨다.
불미스러운 사건 후 해체한 그룹 트라이앵글과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려 가수 생명이 끝난 최성곤(오정세 분)이 단 한 번 무대에 설 기회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로, 생각 없이 웃다 보면 막판엔 눈물, 콧물 쏟게 되는 영화다.
현재 네이버영화 실관람객 평점(10점 만점, 6월 4일 기준) 8.98점을 기록하며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2019년 개봉돼 16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을 잇는 수작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10점 만점을 준 관객들은 "웃음 계속 터지는데 그 와중에 노래가 엄청 좋았다", "노래가 좋아서 봤는데, 오정세한테 빠지다 못해 휘감기고 나왔다", "오랜만에 눈물나게 웃었다. 무해하고 센스있고 미친 영화. 이런 영화가 천만 가야 한국영화계가 살아난다. 잘 만들었다", "감히 극한직업에 견줄 만하다", "올해 본 영화 중 제일 재밌었다", "너무 재밌고 마지막 즈음에 눈물도 난다", "'극한직업' 이후 오랜만에 극장에서 크게 웃었네" 등 극찬을 쏟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