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두산 호랑이 개체수 증가

  • 등록 2024.07.30 12: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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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북호랑이국가공원 내 호랑이 70마리로 늘어나
중국 동북부 및 러시아 극동 지역에 야생 500마리 서식 추정

 

멸종 위기종 시베리아 호랑이(백두산 호랑이) 개체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망 등에 따르면 중국 동북호랑이국가공원 내 시베리아 호랑이 개체수가 70마리로 늘어났다.


신화통신은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발표를 인용, 지난해 시베리아 호랑이 8쌍이 번식에 성공, 20마리의 새끼가 태어났다고 전했다. 또 아무르 표범(한국 표범) 80마리도 동북호랑이국가공원 내 서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은 7월 29일 호랑이의 날을 맞아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동북임업대학에서 호랑이 보존 및 복구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고 전했다. 이 심포지엄에서 시베리아 호랑이 서식지 복원 등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중국은 동북호랑이국가공원에 매년 8000명 이상의 생태관리원을 고용, 시베리아 호랑이를 보호하고 있으며 인근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시베리아 호랑이 보호 순찰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동북호랑이국가공원 전체 면적의 약 80%인 1만1000㎢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지난 2021년 10월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일대 1만4100㎢를 야생 시베리아 호랑이 및 아무르 표범 국가공원으로 지정한 바 있다.


중국에는 시베리아 호랑이와 벵갈 호랑이, 인도차이나 호랑이, 남중국해 호랑이 등 4종의 호랑이가 서식하고 있다. 백두산 호랑이 또는 아무르 호랑이로 불리는 시베리아 호랑이는 현재 중국 동북부 지역과 러시아 극동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베리아 호랑이 야생 개체수는 약 500마리 정도로 전해지고 있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멸종위기종으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올라 있으며 중국도 ‘국가 1급 보호동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 3월 헤이룽장성 동북임업대학에 러시아 연구진과 함께 시베리아 호랑이 연구팀이 만들어졌으며, 동북호랑이국가공원 내 서식하는 시베리아 호랑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월 중국 안후이성의 한 민간 동물원에서 시베리아 호랑이 20마리가 폐사, 중국 당국이 조사에 나서는 등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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