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수상 기타리스트 '나일 로저스', 9월 첫 내한공연

  • 등록 2024.07.11 15: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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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프트 펑크, 르세라핌, 제이홉 등 유수 아티스트의 명곡을 만든 스타 프로듀서이자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싱어송라이터인 ‘나일 로저스(Nile Rodgers)’가 한국을 찾는다.

 

11일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에 따르면 9월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내한공연 '나일 로저스&시크 라이브 인 서울(Nile Rodgers&CHIC Live in Seoul)'이 개최된다.

 

나일 로저스는 전 세계적으로 5억 장 넘는 앨범과 1억 장 이상의 싱글 판매를 기록한 전설적인 아티스트다.

 

그와 베이시스트 버나드 에드워즈(Bernard Edwards)가 결성한 밴드 ‘시크(CHIC)’는 1970년대 펑크, 디스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밴드로 동시대와 후배 뮤지션에 큰 영향을 주었다. ‘댄스, 댄스, 댄스(Dance, Dance, Dance)’, ‘에브리바디 댄스(Everybody Dance)’를 시작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첫 1위 곡인 ‘르 프리크(Le Freak)’와 ‘아이 원트 유어 러브(I Want Your Love)’ 등 시대를 대표하는 히트곡은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역대 가장 많이 샘플링된 노래 중 하나로 손꼽히는 ‘굿 타임즈(Good Times)’는 슈가힐 갱(Sugarhill Gang)의 ‘래퍼스 딜라이트(Rapper's Delight)’를 통해 힙합의 등장을 촉발하고 퀸(Queen)과 블론디(Blondie)의 명곡 탄생들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킹 기타(chucking guitar)라는 독특한 연주 스타일로 자신만의 장르를 만들어낸 나일 로저스는 디스코, 솔, 록을 넘나드는 음악을 선보였으며 시스터 슬레지(Sister Sledge),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 마돈나(Madonna), 듀란 듀란(Duran Duran), 제프 벡(Jeff Beck), 믹 재거(Mick Jagger) 브라이언 페리(Bryan Ferry),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 레이디 가가(Lady Gaga) 등 나열하기 힘들 만큼 많은 후배 아티스트와 꾸준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가 공동 작곡자이자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앨범 '랜덤 액세스 메모리즈(Random Access Memories)’는 제56회 그래미 시상식 올해의 앨범상 등 3관왕에 올랐다. 2016년에는 송라이터 명예의 전당에, 그리고 2017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2023년 롤링스톤지는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250인 중 7위로 선정하며 “결코 속도를 늦추지 않는 진정한 혁신가로 자신의 기타로 여전히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라는 찬사를 덧붙였다.

 

최근에는 K팝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관심을 끌었다. 그룹 르세라핌의 정규 1집 타이틀곡 '언포기븐(UNFORGIVEN)’에서 기타 피처링을 맡은 데 이어 올해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직접 참여해 라이브 공연을 함께 선보였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발표한 '록/언록(lock/unlock)’에서도 곡 작업과 기타 연주에 참여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나일 로저스와 시크의 세대를 넘나드는 명곡을 풀 밴드 구성으로 감상할 수 있다. 여성 보컬 2명과 베이스, 드럼, 트럼펫, 색소폰 등이 연주자로 참여해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상선 sangsun@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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