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판다 두마리 스페인에 임대

2024.04.25 08:36:47

오는 29일 진시와 주위 부부 스페인 마드리드 동물원으로 이송
시진핑 주석 다음 달 유럽 방문 앞두고 '판다 외교' 해석도

 

중국이 자이언트 판다 2마리를 스페인에 임대한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중국야생동불보호협회 발표를 인용, 청두 판다사육연구기지에 있는 수컷 진시와 암컷 주위가 오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동물원으로 출발한다고 25일 전했다. 2마리 판다의 임대 기간은 10년이다.


진시는 지난 2020년 9월 1일, 주위는 2020년 10월 25일 청두 판다사육연구기지에서 태어난 중국 본토 태생이다.


지난 3월 5마리의 판다가 스페인에서 중국으로 귀환했다. 빙싱(수컷)과 화쭈이바(암컷) 사이에 태어난 새끼 판다 3마리까지 모두 5마리의 판다가 중국으로 귀환 후 중국 당국은 진시와 주위를 스페인에 임대키로 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임대는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판다의 국제 보존 협력 및 연구에 관한 합의에 기초, 중국이 판다 2마리를 스페인에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는 양국이 판다 2마리를 운송하기 위한 준비를 질서 있게 하고 있으며, 2마리의 판다가 스페인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판다 2마리가 비행 중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의 항공 운송 우리를 특별 제작했고, 쓰촨 지역 대나무도 충분히 항공기에 탑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육사와 수의사가 함께 항공기에 탑승, 진시와 주위를 돌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판다 2마리 스페인 임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럽연합(EU) 방문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정치적 목적이 포함된 것 아니냐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은 오는 5월 EU를 방문한다. 중국과 EU는 전기자동차 등에서 무역갈등을 겪고 있다. 이번 판다 2마리 스페인 임대가 '판다 외교'의 일환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중국 정부는 새로 국교를 맺거나 우호관계가 필요한 국가에 판다(희귀동물을 팔거나 기증할 수 없게 한 워싱턴 조약에 따라 중국은 1983년부터는 임대 방식으로 판다를 선물하고 있다)를 보냈다.

조영신 yscho@r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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