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스트릿건즈는 23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5곡의 신곡이 담긴 EP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정규 앨범 후 4년 만의 신보 발표다.
스트릿건즈의 신곡 앨범 ‘락커빌리타임(Rockabilly Time)’은 다섯 멤버(타이거, 로이, 철수, 규규, 인선)의 로커빌리 일상을 그대로 담으면서, 그 동안 수없이 받아왔던 질문 “로커빌리가 뭔가요?”에 대한 답을 음악으로 들려준다.
스트릿건즈는 타이틀곡 ‘락커빌리타임’을 통해 이렇게 노래한다.
“락커빌리가 뭐냐고 물으면 길게 설명하기가 귀찮아
그냥 엘비스 같은거라고 말하기 어언 십수년
그래서 준비했어 노래로 it's rockabilly time”
스트릿건즈는 “이번 EP는 리더 타이거가 주로 작사, 작곡을 맡고 밴드 모두가 편곡을 하던 이전 작업방식과 다르게 태어난 앨범”이라며 “새 앨범은 멤버 한 명 한 명의 자아를 담아낸 작품집”이라고 소개했다.
1번 트랙 ‘락커빌리타임’과 5번 트랙 ‘그게 마지막인 줄도 모르고’는 리더 타이거의 작사, 작곡이지만 나머지 트랙들에서는 멤버 각각이 만들어낸 순간들이 담겼다. 2번 트랙 ‘Battle Yourself’는 베이시스트 로이, 3번 트랙 ‘시간이 지나고’는 기타리스트 규규, 4번 트랙 ‘착한 젊음’은 보컬 철수가 작사, 작곡한 곡이다.
스트릿건즈는 “타이틀곡 ‘락커빌리 타임’에서 로커빌리의 오리지널을 정의했다면, 각각의 수록곡은 로커빌리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섞으면서 오랜 시간 동안 로커빌리 장르를 만들어 온 멤버 개개인의 서사를 풀어낸다”고 설명했다.
2001년 로커빌리 밴드를 거쳐, 2013년에 결성된 스트릿건즈는 한국에 로커빌리란 장르를 뿌리내리게 한 밴드로 알려져 있다. 로커빌리 종주국인 미국에서 주최된 전세계 밴드 컴피티션에서 한국형 로커빌리로 최종 우승 ‘글로벌위너’로 선정된 최초의 아시아 밴드이기도 하다.
스트릿건즈는 오는 5월 15일 홍대 프리즘홀에서 EP 발표 기념 단독공연을 개최한다. 단독공연 현장에서는 ‘락커빌리타임’의 피지컬 CD를 공개하며, 팬들을 위한 다양한 굿즈도 선보인다.